안녕하세요. 비전공자로 서연선생님 포트폴리오 반을 수강한 학생입니다. 이전에 다른 단과 수업을 들었을 때 고퀄리티 강의로 체계적으로 배웠어서 당연히 포폴 수업도 믿고 수강했습니다.

 

작년에는 대기가 많아서 올해 초에야 수강할 수 있었는데 대기가 많을 수 밖에 없는 수업이였습니다. 선생님이 1:1로 매 수업 2번씩 꼼꼼하게 크리틱해주시고 학생 모두의 작품을 기억하고 본인의 프로젝트처럼 깊게 생각해 주셔서 학생의 시야를 넓혀 주십니다. 그만큼 스스로 찾아야 하는 정보의 양도 많은데 그걸 내것으로 만드는 나만의 논리로 연결하는 과정이 쉽지 않지만 여러차례 선생님과 함께 길을 찾으면 답이 보입니다. 이 답이 보일 때 성취감이 정말 크고 속이 시원하기 때문에 어렵고 답답하기만 했던 이 과정이 프로젝트를 완성한 지금 생각해 보면 이 과정이 설계의 재미구나 앞으로는 즐기면서 하는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선생님만의 아이디어, 사고로 떠먹여 주는 수업 절대 아닙니다. 나라는 정체성이 담긴 설계를 할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 주시고 스스로 해나갈 수 있게, 마치 엄마처럼 지도해주는 수업입니다. 건축 설계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알아가고 인내심을 엄청나게 기르고 감정컨트롤을 잘 할 수 있게 될 수 밖에 없는 과정이였어서 너무 많은걸 배웠기에 참 값진 2025년 이였습니다.

 

요즘 서연선생님처럼 진심으로 학생을 열과성의로 지도해주시는 분 드물어서 망설이시는 분들은 기회가 있을 때 꼭!!!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을 돌려도 저는 또 대기를 해서라고 등록할 만큼 만족도가 높은 수업이였습니다. 

 

그리고 9월쯤 10월 접수까지 한 두달 남아서 멘탈이 많이 흔들리고 그러니깐 몸도 안좋아지고 그래서 늦춰지고 그랬는데 혹시나 저같은 분이 있다면 살짝 뇌를 빼고 그냥 그래픽, 레이아웃 작업을 하시길 바랍니다... 제발요....

저는 제 목표를 이룰 때 까지 몇번이고 계속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기에 내년에 또 해야 한다면 그 때는 멘탈 이슈 없이 기계처럼 할거고 스트레스도 안받고 퀄리티만 높이는데 집중할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수업을 듣다가 멘탈이슈가 생기면 주저말고 서연선생님한테 말씀드리세요.. 저는 그런걸 잘 말하는 타입은 아니여서 나중에 가볍게 얘기했지만 그거 혼자 앓는 시간에 빨리 선생님 말씀듣고 정신차리는게 100배는 효율적입니다!!

 

온라인 수업이여서 걱정하시는 분들은 그럴 필요 없고요 오히려 내 컴퓨터 내 집에서 이동시간 절약해서 합리적이니깐 오히려 장점입니다. 내 컴퓨터가 사양이 떨어지면 떨어지지 선생님 컴퓨터 진짜 빨라요~~

 

마지막으로, 서연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였고 많은걸 가르쳐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선생님한테 배우지 않았다면 "설계 너무 어렵고 복잡하다 나랑은 안맞는 것 같다. 포기하고 원래 내가 선택한 길로 가는게 낫겠다."고 했을것 같아요. 제 진로에 등불을 밝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