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개월 간 서연선생님과 포트폴리오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수업은 비대면 줌 수업으로 과제를 내주시면 하고 피드백을 받는 형식의 수업이었습니다. 그래서 학부 시절 설계 수업 때 교수님과 피드백 하는 느낌인 줄 알았으나 수업의 내용은 완전 달랐습니다.
학부 시절 배운 설계에선 그저 건물을 기한 내에 만드는, 과정과 컨셉에 집중하기 보단 그저 형태를 만드는 것을 배우는 것에 그쳤다면 이 수업에서는 형태를 만드는 과정을 하나하나 세심히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나온 껍데기 뿐인 형태가 아니라 단계 하나를 나아가더라도 왜, 어떻게, 그래서? 다시 어떻게 라는 끊임없는 질문과 생각을 더해 비로소 자신만의 언어로 설계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배울 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께서 하나하나 그냥 다 알려주시기 보다 그 하나를 어떻게 풀고 헤쳐나가야 하는지 자기 스스로 본질을 보고, 정답을 찾게끔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피드백 하나를 받더라도 질문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정확히 말하고 소통할 수 있게 부족한 부분을 짚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진행하면 할 수록 제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선생님께서 도와주더라도 제가 받아들이고 하려고 하지 않으면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긴 커녕 끌려다니는 것에 불과했으니까요.
실제로 본질을 바라보는 것과 생각을 어필 하는 능력이 부족했던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수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조금은 더 오래걸렸었습니다. 그만큼 선생님이 다 해주시는 것 보단 제가 스스로 문제를 헤쳐나가는 능력을 갖출 수 있는 수업이라는 것을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느리더라도 포기하지 않으려 노력하였고 선생님 또한 느리지만 제 수준에 맞춘 수업으로 점점 수업을 하는 횟수가 많아질 수록 지금까지 배워왔던 설계를 다시금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주셨고 덕분에 저만의 언어와 소통 등 설계뿐 만이 아닌 나라는 사람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합격/수강후기 단과목 수강후기
